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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말씀과 함께, 공동체와 더불어

사제의글

2016-02-20 00:44

오늘의 말씀(매일 강론) 종료 안내

3,030
김오석 라이문도

작년 사순 2주일(201531)에 시작한 매일 강론 말씀 나눔이 오늘로 정확하게 1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부활절이 이동 축일로 정해지는 관계로 10일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에 단순히 알리미 가입자를 늘려보고자 강론을 써 올리겠다고 했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제 능력 밖의 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사실 말이 앞서는 편이지 글로 자기표현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감당하지 못할 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함께 그 길을 걸어가자는 저 자신의 다짐과 동반의 격려, 재촉으로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매일 저녁이 되면 내일의 강론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많은 번민과 몸부림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잠 못 이루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작년 6월부터 덜컥 위장에 문제가 생겨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강론 쓰는 스트레스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녁 강론 쓰는 일은 한편으로는 기쁨이고 행복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있다는 것도 그랬고, 보다 많은 시간을 말씀을 새기고 묵상할 수 있었고, 생각을 정리하고 예수님을 새롭게 만나고, 하느님에 대하여 고뇌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형제자매님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정계순 엘리사벳님의 댓글

정계순 엘리사벳 작성일

오늘은 더 신부님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