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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말씀과 함께, 공동체와 더불어

이야기마당

2020-02-27 11:29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마태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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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베드로

 너희는 단식할 때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우리 사회는 코로나 19 인하여 너무나 혼란스럽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자택근무, 무급휴가, 유급휴가라고 해도 70- 60퍼센트 임금이 삭감되고

아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하루하루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쿠팡배달과 같은 직장으로 전직을 하신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 전체, 국가적으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이시간들이 

바로 영적인 육적인 단식의 시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단식을 할때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고통을 당할 때,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라갈 때,

얼굴을 찌푸리거나, 그것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하느님 안에 머무를 때, 우리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참된 희망이 솟아오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모두가 힘들고 지친 이때에 옆에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웃음을 지어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큰 사랑의 실천입니까?

오늘부터 시작되는 40일간의 여정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안에 머물며 

그리고 다시 주님의 사도로 기쁘게 살아갈 힘을 준비를 합시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교우 여러분,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지금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절망속에서도 희망의 말을 전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 주십시오.

저희들도 매일 사제단, 수도자, 신학생과 미사와 기도를 바치며 

신자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2020년 2월25일 

재의수요일 강론중에서

 

댓글목록

김동진 스테파노님의 댓글

김동진 스테파노 작성일

아멘..
코로나로 우울한 마음을 갖기보다는, 주님의 보다 밝은 사랑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