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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말씀과 함께, 공동체와 더불어

성경 이어쓰기

2024-07-13 05:23

욥기 16장 1절부터 22절까지

13
정계순 엘리사벳
1.욥이 말을 받았다.
2.그런 것들은 내가 이미 많이 들어 왔네. 자네들은 모두 쓸모없는 위로자들이 구려.
3.그 공허한 말에는 끝도 없는가? 무엇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했기에 그렇게 대답하는가?
4.자네들이 내 처지에 있다면 나도 자네들처럼 말할 수 있지. 자네들에게 좋은 말을 늘어놓으면서 자네들이 불쌍하다고 머리를 젓고
5.내 입으로 자네들의 기운을 북돋우며 내 임술의 연민은 슬픔을 줄여 줄 수 있지.
6.내가 말읗 ㅐ도 이 아프밍 줄지 않는 구려. 그렇다고 말을 멈출들 내게서 무어이 덜어지겠는가?
7.이제 그분께서는 나를 탈진시키셨네. ㅡ당신께서는 저의 온 집안을 파멸시키셨습니다.
8.당신꼐서 저를 움켜쥐시니 그 사실이 저의 반대 증인이 되고 저의 수척함마저 저를 거슬러 일어나 제 얼굴에 대고 증언합니다.ㅡ
9.그분의 진노가 나를 짖찢으며 뒤쫓는 구려. 그분꼐서 내게 이를 가시고 내 원수이신 부께서 내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내시네.
10.사람들은 나에게 입을 마구 놀리고 조롱으로 내 뺨을 치며 나를 거슬러 뗴지어 모여드는데
11.하느님께서는 나를 악당에게 넘기시고 악인들의 손에다 내던지셨네.
12.편안하게 살던 나를 깨뜨리시고 덜미를 붙잡아 나를 부수시며 당신의 과녘으로 삼으셨네.
13.그분의 화살들은 나를 에워싸고 그분꼐서는 무자비하게 내 간장을 꿰뚫으시며 내 쓸개를 땅에다 내동댕이치신다네.
14.나를 갈기갈기 찢으시며 전사처럼 달려드시니
15.나는 자루옷을 내 맨살 위에 꿰매고 내 뿔을 먼지 속으댜 박고 있네.
16.내 얼굴은 통곡으로 벌겋게 달아오르고 내 눈꺼풀 위에는 암흑이 자리 잡고 있다네.
17.내 손에 폭력이란 없고 내 기도는 순수하건만!
18.땅이여, 내 피를 덮지 말아 다오. 내 부르짖음이 쉴 곳도 나타나지 말아 다오.
19.지금도 나의 증인은 하늘에 계시네. 나의 보증인은 저 높은 곳에 계시네.
20.내 친구들이 나를 빈정거리니 나는 하느님을 향하여 눈물짖는다네.
21.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시비를 가리시듯 그분꼐서 한 인생을 위하여 하느님과 논쟁해 주신다면!
22.내게 정해진 그 몇 해가 이제 다 되어 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기 때문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