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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말씀과 함께, 공동체와 더불어

본당 사목지침

2019년도 주임신부 사목목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마태6,10)

Adveniat Regnum Tuum

2019년을 주엽동 본당 공동체가 성장하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VISION을 제시하고 수립하는데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본당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주엽동 본당 공동체는 커다란 모자이크와 같습니다. 모자이크를 구성하는 각각의 조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밝은 빨간색 조각도 있고, 푸른색, 흐릿한 녹색, 따뜻한 보라색, 진한 노란색이나 밝은 황금색 조각도 있습니다. 멋있는 색깔의 조각도 있지만 평범해 보이는 조각도 있기 마련입니다. 은은한 색깔의 조각이 있는가 하면 번쩍거리는 조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조그만 조각들이 모여서 그리스도의 얼굴이 그려진다면 어느 누가 이 조각 저 조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봄 품없이 보이더라도 그 조각이 빠지면 그리스도의 얼굴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모자이크의 조각들은 하느님의 영광드러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본당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하느님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는 곳,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속한 공동체입니다.
1996년 3월 19일에 노천에서 첫 미사를 시작으로 비닐하우스를 거쳐 우리 주엽동 본당 공동체는 올해 24돌을 맞이했습니다. 어느덧 일 년 후에는 25주년이랑 본당의 큰 잔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주엽동 본당 공동체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봉사와 헌신이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사회보다 일찍 찾아온 교회의 고령화와 일의 과중으로 인해 많은 봉사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교회안의 고령화, 저출산과 학업의 부담에 따른 주일학교 학생감소, 예비신자 감소, 교회의 세속화, 청년실업 문제로 교회를 떠나거나 쉬는 신자가 증가하는 현상은 우리 본당만의 문제가 아닌 교회가 보편적으로 당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본당의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습니다. 24년전 노천에서 비를 맞고 비닐하우스에서 미사를 봉헌하면서도 행복했었고 기쁘게 봉사하던 때를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우리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 분모 위에 세워진 신앙공동체이기 때문 일겁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엽동 본당 공동체 안에서 희망과 새로운 변화를 바라봅니다.
그러므로 본당 공동체를 구성하는 한 사람 한사람이
‘아버지의 나라가 (이땅에) 오시도록’ 불리움 받은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주엽동성당
주임신부 이 병 헌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