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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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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10:28

루카 복음서 8장 1절부터 56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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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순 엘리사벳
1.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한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제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4.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5."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6.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대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9.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0.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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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시어 그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이르시니, 그들이 출발하였다.
23.그들이 배를 저어 갈 때에 예수님꼐서는 잠이 드셨다. 그떄에 돌풍이 호수로 내리 몰아치면서 물이 차 들어와 그들이 위태롭게 되었다.
24.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면, "스승님,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라모가 물결을 꾸짖으시니, 곧 잠잠해지며 고요해졌다.
25.예수님께서는그들에게, "너희의 믿음은 어디에 있느냐?" 하셨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놀라워하며 서로 말하였다. "도데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에게 명령하시고 또 그것들이 이분꼐 복종하는가?"
26.그들은 갈릴래아 맞은쪽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저어 갔다.
27.예수님께서 뭍에 내리시자,마귀 들린 어떤 남자가 고을에서 나와 그분꼐 마주 왔다. 그는 오래전부터 옷을 입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집에 있지 않고 무덤에서 지냈다.
28.그가 예수님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서 그분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말하였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꼐 청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29.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갈고 명령하셨기 떄문이다. 그 더러운 영이 그를 여러 번 사로잡아, 그가 쇠사슬과 족쇄로 묶인 채 감시를 받았지만, 그는 그 묶은 것을 끊고 마귀에게 몰려 광야로 나가곤 하였다.
30.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군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에게 많은 마귀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31.마귀들은 예수님께 지하로 물러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마랑 달라고 청하였다.
32.마침 그 산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그래서 마귀들이 예수님께 그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하였다. 예수님꼐서 허락하시니,
33.마귀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뗴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34.돼지를 치던 이들이 그 일을 보고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35.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나왔다. 그들은 예수님꼐 와서,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사라밍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만 겁이 났다.
36.그 일을 본 사람들은 마귀 들렸던 이가 어떻게 구언받았는지 알려 주었다.
37.그러자 게라사인들은 지역 주민 전체가 예수님께 자기들에게서 떠나 주십사고 요청하였다. 그들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 되돌아가셨다.
38.그때에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남자가 예수님꼐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돌려보내며 말씀하셨다.
39."집으로 돌아가, 하느님꼐서 너에게 해 주신 일을 다 이야기해 주어라."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꼐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온 고을에 두루 선포하였다.
40.예수님꼐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41.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42.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43.예수님꼐서 그리로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44.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의사들을 찾아다니느라 가산을 탄지하였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45.그가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자 즉시 하혈이 멎었다.
46.예수님께서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모두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베드로가 "스승님, 군중이 스승님을 에워싸 밀쳐 대고 있습니다." 하였다.
47.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다. 나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나는 안다." 하고 말씀하셨다.
48.그 부인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가 무슨 까닭으로 예수님께 손을 대었으며, 또 어떻게 즉시 병이 나았는지 온 백성 앞에서 아뢰었다.
49.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 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우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51.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애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52.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아이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하고 말씀하셨다.
53.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54.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55.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났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56.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