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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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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4 08:30

사무엘기 하권 6장 1절부터 23절까지

63
정계순 엘리사벳
1.다윗이 다시 이스라엘에서 정병 모두 삼만 명을 소집하였다.
2.다윗은 유다 바알라에서 하느님의 궤를 모셔오려고,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ㅡ곳으로 떠났다. 그 궤는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불렸다.
3.그들은 하느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내갔다. 아비나답의 아들 우찌와 아흐요가 그 수레를 몰았다.
4.그들이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느님의 궤를 내갈 때, 아흐요가 궤 앞에서 걸렸다.
5.다윗과 이스라엘 온 집안은 주님 앞에서 방백나무로 만든 온갖 악기와 비파와 수금과 손북과 요령과 자바라에 맞추어 춤추었다.
6.그들이 나콘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였다. 소들이 비틀거리는 바람에 우짜가 손을 뻗어 하느님의 궤를 붙들었다.
7.그러자 우짜를 향하여 주님의 분노가 타올랐다. 하느님꼐서 그의 잘못 떄문에 거기에서 그를 치시니, 그는 거기 하느님의 궤 곁에서 죽었다.
8.다윗은 주님께서 우짜를 그렇게 내리치신 일 때문에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그곳을 페레츠 우짜라고 하였는데, 그곳이 오늘날까지 그렇게 불린다.
9.그날 다윗은 주님을 두려워하며, "이래서야 어떻게 주님의 궤를 내가 있는 곳으로 옮겨 갈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10.그래서 다윗은 주님의 궤를 자기가 있는 다윗 성으로 가져가려 하지 않고, 갓 사람 오벳 에돔의 집으로 옮겼다.
11.주님의 궤가 갓 사람 오벳 에돔의 집에서 석 달을 머무르는 동안, 주님꼐서는 오벳 에돔과 그의 온 집안에 복을 내리셨다.
12.주님꼐서 하느님의 궤 때문에 오벳 에돔과 그의 모든 재산에 복을 내리셨다는 소식이 다윗 임금에게 전해지자, 다윗은 기뻐하며 오벳 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13.주님의 궤를 멘 이들이 여섯 걸음을 옮기자, 다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14.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15.다윗과 온 이스라엘 집안은 환성을 올리고 나팔을 불며, 주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16.주님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갈 때, 다윗 임금이 주님 앞에서 뛰며 춤추는 것을 사울의 딸 미칼이 창문으로 내려다보고, 속으로 그를 비웃었다.
17.그들은 다윗이 미리 쳐둔 천막 안 제자리에 주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18.다윗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19.그는 온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 모든 군중에게 빵 과자 하나와 대추야자 과자 하나, 그리고 건포도 과자 한 뭉치씩을 나누어 주었다. 그 뒤 온 백성은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20.다윗이 자기 집안을 축복하러 돌아오니, 사울의 딸 미칼이 다윗을 맞이하러 나와서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건달패 가운데 하나가 알몸을 드러내듯이, 자기 신하들의 여종들이 보는 앞에서 벗고 나서니, 그 모습이 참 볼 만하더군요!"
21.다윗이 미칼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아버지와 그 집안 대신 나를 뽑으시고, 나를 주님의 백성 이스랑레의 영도자로 세우셨소. 바로 그 주님 앞에서 내가 흥겨워한 것이요.
22.나는 이보다 더 자신을 낮추고, 내가 보기에도 친하게 됭 것이오. 그러나 당신이 말하는 저 여종들에게는 존경을 받게 될 것이오."
23.그 뒤 사울의 딸 미칼에게는 죽는 날까지 아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