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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말씀과 함께, 공동체와 더불어

사제의글

2015-03-20 23:36

사순 4주 금요일

2,231
김오석 라이문도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요한 7,30)

 

예수님의 십자가는 실은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는 우리 자신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신의 허물을 발견할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입니다.

 

늘 죄 의식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사실 피곤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이 용서받아야 할 존재임을 하느님 앞에 고백하는 것은 새로운 출발입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느님을 만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 최고의 순간이 있습니다. 그 때를 회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말 최고의 순간은 오늘이고 남아 있는 내 인생의 날들입니다. 매 순간이 나의 때임을 알아 정성을 다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나의 때임을 느끼는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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