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고
오늘도 방송사고가 났다.
느닷없이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고 방송 송출 화면이 꺼져버렸다.
어떻게 뛰쳐나갔는지도 모르게 달려나가서 카메라 전원 케이블을 가져와 연결했고 방송은 이어졌지만
이미 사고가 난 방송이었다...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이유도 있고
사전 세팅 작업이 간단치 않으며
와이파이 기반으로 송출하는 영상이라 인터넷이 끊기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때문이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간이 오그라들고 심장이 얼어붙으면서 피가 마른다...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은 맘이 없달 수 없지만
지금은 잘하는 거 보다 사고만 없기를 간절히 소망할뿐이다.
밥맛도 없고 잠도 잘 못자는 상황 속에서도
미사참례도 못하고 힘드실 신자분들과 어디에선가 이 미사가 힘이 될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분명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리라는 것을 믿으며
오늘도 나의 나약함을 다독여본다...
댓글목록
김옥주 마리안나님의 댓글
김옥주 마리안나 작성일
예전에 아들녀석 초등학생 때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시험을 보고 왔는데 하나를 틀려서 왔다.
그것도 아주 쉬운 것을.
"아니, 이렇게 쉬운 것을 왜 틀렸어?" 한마디 했더니
녀석 왈,
"엄마, 지금 제가 제일 속상하거든요!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지금 내가
딱!
그렇다,,,,,,
신일순 글로리아님의 댓글
신일순 글로리아 작성일
보이지 않았던 손덕분에~~
미사를볼수 있는데~~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너무~~맘쓰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정계순 엘리사벳님의 댓글
정계순 엘리사벳 작성일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어용~~ㅎ
늘 수고하는 마리안나님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김은영 마리아도미니카님의 댓글
김은영 마리아도미니카 작성일수고해주시는 인선분과 여러분때문에 집에서 매일미사를 접할수있네요 넘 수고많으시고 감사합니다^^
김소진 아녜스님의 댓글
김소진 아녜스 작성일화면 밖에서 이렇게 수고해주심 덕분에 주엽동의 많은 교우분들과 더불어 저 또한 감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봉사해주심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모쪼록 편안한 식사와 잠자리가 되셨으면 하고 기도 드리겠습니다.
신중완 알베르또님의 댓글
신중완 알베르또 작성일
십 년 넘게 수고한, 골병 든 마리안나에게 위로의 기도를 바칩니다.
방송 사고에 괴념하지 말고 몸과 맘, 정신을 잘 다스리길 빕니다.
휴식도 매우 필요하고요. 멀찌감치 떨어져 지켜보기에도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억지로 더 강해지려고 하지 말고, 가능한 더 약해지려고 노력하세요.
김영자 글라라님의 댓글
김영자 글라라 작성일
오늘도 주일미사 봏헌하며 인터넷 선교분과장의 소임을 잘 하고 계시는 마리안나의 모습을 떠올렸어요.
"심장이 얼어 붙으면서 피가 마른다"는 글에 그저 이렇게 ......,
우리 모두 미안함과 고마움 가득 안고
자유롭고 평안한 마음으로 봉사 할 수 있도록 기도 중에 함께 할게요.
정말 수고 많으신 마리안나에게 화이팅! 보냅니다.